해마다 우리나라 고3 학생은 ‘수학능력시험’이라는 대학입시관문을 앞두고 입시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근원이 되는 만큼 제대로 대처를 하지 않으면 부적응, 우울,...
해마다 우리나라 고3 학생은 ‘수학능력시험’이라는 대학입시관문을 앞두고 입시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근원이 되는 만큼 제대로 대처를 하지 않으면 부적응, 우울, 자살이라는 위험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입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 시기에 입시스트레스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인식하고 적용한다면 청소년들에게 나타나는 위험요인들이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현재 성격유형검사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MBTI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을 바로알고, 더 나아가 성격유형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인식하고 적용한다면 고3 학생의 학교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고3 학생의 입시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입시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성별, MBTI 4가지 선호지표, MBTI 8가지 성격유형에 따라서 어떠한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외곽에 위치한 4개교의 고3(남학생 127명, 여학생 11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지에 사용한 측정도구로 MBTI 성격유형검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MBTI 한국어판 검사(94문항)이며 자기채점식인 GS형을 사용하였고, 입시스트레스는 이미리와 정현숙(1997)이 개발한 입시스트레스 척도를 이희자(2007)가 수정하고 보완한 도구를 활용하였고,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Folkman과 Lazarus(1984)가 개발한 척도를 김은정(1999)이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학교적응 척도는 김용래(1993)가 제작한 학교적응 척도를 사용하였다.
연구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SPSS 18.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했으며 첫째, 연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MBTI 선호지표를 파악하기 위해 빈도, 백분율을 산출하고 각 척도의 신뢰도를 분석하였다. 둘째, 변인간의 성별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서 t-test를 실시하였다. 셋째, 입시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 및 학교적응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입시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적응에 정적 혹은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변인간의 MBTI 4가지 선호지표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서 t-test를 실시하였다. 여섯째, MBTI 8가지 성격유형(E, I, S, N, T, F, J, P)에 따라 입시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적응에 정적 혹은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른 입시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방식, 학교적응을 분석한 결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부모님 압력과 시험 긴장/성적부진에서 입시스트레스를 더 높게 인식하며, 문제 중심 대처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교적응에서는 성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통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입시스트레스를 더 높게 인식하며, 적극적 대처 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입시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시험 긴장/성적부진이 학교적응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며, 문제 중심 대처와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가 학교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MBTI 4가지 선호지표에 따라서 입시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방식, 학교적응을 분석한 결과 외향-내향(EI) 지표의 경우 외향형(E)이 내향형(I)보다 문제 중심 대처를 더 많이 사용하였고, 학교 교사에 대한 적응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감각-직관(SN) 지표의 경우 직관형(N)이 감각형(S)보다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와 감정완화 대처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고-감정(TF) 지표의 경우 사고형(T)이 감정형(F)보다 부모님 압력에서 입시스트레스가 높았지만, 감정형(F)은 사고형(T)보다 소망적사고 대처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판단-인식(JP) 지표의 경우 판단형(J)은 인식형(P)보다 문제 중심 대처를 더 많이 사용하였고, 학교 교사, 학교수업, 학교친구, 학교생활에 대한 학교적응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인식형(P)은 판단형(J)에 비해 여가생활 부족에서 입시스트레스가 높았고,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와 감정완화 대처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입시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MBTI 8가지 성격유형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외향형(E)과 감정형(F)의 경우 시험 긴장/ 성적부진에서 학교적응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향형(E)의 경우 문제 중심 대처와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가 학교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정완화 대처는 학교적응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감정형(F)의 경우 문제 중심 대처와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가 학교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내향형(I), 직관형(N), 판단형(J)의 경우 문제 중심 대처가 학교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감각형(S), 인식형(P)의 경우 문제 중심 대처와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가 학교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사고형(T)의 경우 문제 중심 대처가 학교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감정완화 대처는 학교적응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 결과를 통해서 외향형(E)과 감정형(F) 학생이 시험과 성적에서 입시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들의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적극적 대처방식인 문제 중심 대처와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를 활용함으로써 학교적응을 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학생들의 학교적응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정확히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고3 학생의 MBTI 성격유형을 통해 입시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를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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