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모국어와 한국어의 이중 언어 환경에 처해 있는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언어 및 정서적으로 안정된 한국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난화를 활용한 이야기 만들기 미술치료를 실시...
본 연구는 모국어와 한국어의 이중 언어 환경에 처해 있는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언어 및 정서적으로 안정된 한국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난화를 활용한 이야기 만들기 미술치료를 실시하여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이야기 구성과 정서표현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한국 거주 기간이 1년 미만의 미술치료를 희망하는 중도입국 청소년 2명을 선정하여 S시 소재한 K다문화상담센터에서 2012년 6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주 1회 60분씩 기초선 단계 총 2회기, 난화를 활용한 이야기 만들기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치료 단계 총 18회기, 유지 단계 총 2회기로 내담자 한 명당 22회기씩 모두 총 44회기에 걸쳐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첫째, 이야기 구성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매 회기 완성된 이야기 결과물을 바탕으로 이야기 구조개념, 이야기 구성요소를 평가척도에 근거한 평가를 진행하고 점수화 하여 변화 정도를 그래프화 하였다. 둘째, 정서표현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사전, 사후 정서표현 척도검사와 K-HTP 그림검사를 실시하였고, 회기별 정서표현에 따른 행동 및 언어화 변화과정을 질적 분석 하였다.
본 연구는 난화를 활용한 이야기 만들기 미술치료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난화를 활용한 이야기 만들기 미술치료가 중도입국 청소년인 내담자 A와 B의 이야기 구성에 효과적이었다.
이야기 구조개념 평가결과를 점수화 하여 그 변화를 살펴보았을 때 내담자 A와 B는 기초선 단계, 치료 단계, 유지 단계의 수준이 모두 점차적으로 향상되었다.
이야기 구성요소 평가결과를 점수화 하여 그 변화를 살펴보았을 때 내담자 A와 B는 기초선 단계, 치료 단계, 유지 단계의 수준이 모두 점차적으로 향상되었다.
둘째, 난화를 활용한 이야기 만들기 미술치료는 중도입국 청소년인 내담자 A와 B의 정서표현에 효과적이었다.
정서표현 척도의 사전, 사후 평가결과 내담자 A와 B의 점수는 향상되었고, 하위척도 평가 결과는 사전, 사후 평가 점수가 동일한 내담자 B의 충동강도를 제외하고 모두 향상되었다.
회기별 질적 분석 결과는 내담자 A와 B는 공통적으로 회기가 진행될수록 이야기 결과물에 정서표현에 관련된 단어가 증가하였고, 부정적인 정서표현에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표현으로 행동 및 언어화의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상호 긍정적 피드백을 통한 심리적 소통의 즐거움을 드러났고 과거 어려움을 현재의 안정으로 극복함으로써 통합된 정서와 안정적이고 희망적 미래표현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엿볼 수 있었다.
K-HTP 그림검사 분석결과 내담자 A는 사전 검사에서 위축되어 고립되어있는 모습이었지만 사후 검사에서 안정적이면서 건설적으로 상황에 적응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내담자 B는 사전 검사에서 불안정하고 균형을 잃은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사후 검사에서 생동감 있고 호의적인 관계 형성과 안정적이면서 편안한 적응과정을 보였다.
따라서 난화를 활용한 이야기 만들기 미술치료가 이야기 구조개념과 구성요소의 발달에 영향을 미쳐 중도입국 청소년의 이야기 구성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정서표현 척도 점수의 상승과 회기별 질적 분석 및 K-HTP의 심리, 정서적 측면의 발달은 중도입국 청소년의 정서표현 능력을 향상시켰다. 앞으로 난화를 활용한 미술치료가 중도입국 청소년의 한국 사회 적응에 있어 적절한 치료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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