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조사대상자인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해 본 후,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의 결혼생활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본 연구의 목적은 조사대상자인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해 본 후,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의 결혼생활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및 정책을 모색해 보는데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결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들의 기술통계분석결과 나타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 조사대상자들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결혼이주여성 본인 연령은 20대, 남편연령은 40대, 결혼기간은 73개월 이상, 결혼전국적은 필리핀, 본인학력과 남편학력은 고등학교졸, 가구월소득은 101-200만원사이, 본인종교와 남편종교는 종교없음이, 한국어능력은 보통이다가, 친목모임개수는 1개가, 그리고 직업유무는 없다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독립변수를 구성하는 심리적 특성의 하위영역인 자아존중감은 5점 만점(1-5점)에서 평균점수 3.01로 중간치 이상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우울은 3점 만점(0-3점)에서 평균점수 0.85로 평균점수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어 한국에서의 생활을 영위하면서 1주일에 우울감을 가지는 회수가 1회 이하임을 나타내고 있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5점 만점(1-5점)에서 평균점수 3.04로 중간치 이상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남편폭력은 5점 만점(0-5점)에서 평균점수 0.72회로 평균점수보다 아주 낮게 나타나고 있어 남편으로부터 비교적 우의적(友誼的)인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지지의 하위영역인 가족·친척지지는 5점 만점(1-5점)에서 평균점수 3.66으로 중간치 이상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사회전문가지지는 5점 만점(1-5점)에서 평균점수 3.69로 평균점수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둘째, 결혼만족도를 포함한 독립변수들의 기술통계치를 분석한 결과, 심리적 특성 중 자아존중감의 실제 점수범위는 22-50이고, 평균은 35.97로 중간점수인 3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울은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상을 많이 경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총합실제점수 3-44범위에서 평균은 20.62로 나타났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총합실제점수 10-40범위에서 평균은 25.87로 나타났다. 남편폭력은 점수가 높을수록 아내에 대한 폭력이 자주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전체 총합 실제점수 0-30점의 범위에서 평균은 25.70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 특성 중 가족·친척 지지는 총합 실제점수 6-30점으로 평균이 21.96으로 중간점수 18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전문가지지는 7-30점의 총합 실제점수 범위에서 평균은22.16으로 조사되었다. 마지막으로 결혼만족 정도를 살펴보면, 전체 총합 실제점수 18-50점 범위에서 평균은 33.94로, 중간점수인 30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결혼만족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더 높음을 의미하므로 조사대상자들의 결혼만족도는 중간이상으로 조사되었다.
셋째, 가설검증을 위한 다중공선성 여부를 분석하기 위하여 다중공선성 분석 및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다중공선성분석결과 공차한계와 분산팽창요인을 검증한 결과 모든 변수의 공차한계는 .473에서 .827사이로 모두 .1 이상으로 나타났고, 분산팽창요인값은 1.210에서 2.113 사이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을 나타났다. 상관관계 분석에는 차이분석에서 각 변수들간에 거의 모두 관계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7 이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어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조사대상자인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모형을 2개로 나누어 검증하고자 하였다. 가설 1을 검증하기 위한 다중회귀분석결과 자아존중감, 우울, 문화적응 스트레스, 남편폭력, 가족·친척지지, 사회전문가지지를 결합한 6개의 독립변수로 구성된 회귀식은 결혼만족도를 분석하는데 유의미하게 (p < .01)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 2의 검증결과 전문가지지변수를 제외한 5개의 변수는 결혼만족도를 분석하는데 유의미하게 (p < .01)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의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개별 또는 집단프로그램을 마련하여야 한다.
둘째, 결혼이주여성의 우울증상을 예방하고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정신건강의 긍정적 요인을 강화 시킬 수 있는 지역사회의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셋째, 문화적응 프로그램 창안 및 기존제도 보완과 함께 사회전문가지지가 활성화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확립되어야 한다.
넷째, 결혼이주여성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한국에서의 결혼 생활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가정내 남편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상호 간의 친밀하고 수용적인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 등의 집단프로그램의 실시와 가족 상담 및 부부상담 등의 실시가 이루어져 한다.
여섯째, 다양한 사회복지 및 다문화가정 지원 전문기관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의 양성과 교육이 함께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일곱째,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공동체의 일원이 되기 위한 친목모임 등을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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