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독교기관의 의료서비스가 외국인 근로자의 일상생활과 종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증진과 의료선교의 효과성을 증진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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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기독교기관의 의료서비스가 외국인 근로자의 일상생활과 종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증진과 의료선교의 효과성을 증진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 및 건강행태와 기독교기관의 의료서비스 이용 효과를 파악하고 기독교기관의 의료서비스가 외국인 근로자의 일상생활과 종교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구체적인 연구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독교 의료서비스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기독교 의료서비스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기독교 종교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기독교기관의 의료서비스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ㆍ경기지역에 위치한 희년의료공제회 소속 지부에 한국어를 포함한 7개 국어 설문지 총 250부를 배부하였다. 이중 회수된 203부 중에서 불성실한 설문지 32부를 제외하고 171부를 최종적인 연구 자료로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해 각 설문지 항목에 관하여는 빈도와 백분율 등을 통한 통계기법을 사용하였으며 가설 검증을 위해 카이제곱(Χ2), Fisher's 정확검정, 상관관계 등 통계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독교 기관의 의료서비스는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사회적 측면과 관계적 측면 그리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기독교 기관으로부터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기독교에 대해 매우 긍정적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독교 수용과 관련된 예배 참석에 관하여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 자원봉사자가 권유했을 때 87.7%, 의료비 지원에 직접 도움을 준 기독교 전도자가 예배 참석을 권유하였을 때 75.3%가 참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기독교 집단의 종교적 성향을 알아보기 위한 4점 리커트(Likert) 척도 “종교성향 검사” 결과에서 내재적 성향의 평균은 3.36(sd=.83), 외재적 성향의 평균은 2.37(sd=.59)로 내재적 성향이 높게 나왔다. 연구결과에서 내재적 종교성이 높게 나타난 것은 대상자들이 기독교를 개인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가 아닌 기독교를 생활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의료서비스 이용수와 기독교 종교성은 상관관계 분석에서 의료서비스 이용수와 내재적 종교성, 외재적 종교성과는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긍정적 일상생활의 변화와 내재적 종교성과는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독교기관의 의료서비스가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효과적인 건강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 근로자 네트워크 형성이 잘 되어 있는 민간단체와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부기관, 그리고 의료기관간의 연계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기독교기관의 의료서비스가 외국인 근로자의 기독교 인식 및 수용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지만 종교성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방안으로 의료서비스 직접 제공자인 의료봉사자와 복음전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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