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가정 부부의 관계 증진을 위한 부부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한 후 그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다문화가정 부부를 대상으로 심층면...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가정 부부의 관계 증진을 위한 부부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한 후 그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다문화가정 부부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갈등관계에 있는 다문화가정 부부를 선별하여 예비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문제점을 수정·보완하여 최종적으로 본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둘째, 프로그램 실시 후 다문화가정 부부의 인지적 특성(부정적 자동적사고, 전통적 성역할태도, 결혼만족도)과 정서적 특성(분노, 친밀감), 행동적 특성(역기능적 의사소통, 갈등해결기술)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셋째, 프로그램 실시 3개월 후 다문화가정 부부의 인지적, 정서적 및 행동적 특성에 각각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넷째, 프로그램 실시 과정에서 나타난 다문화가정 부부의 인지적, 정서적 및 행동적 특성의 변화 내용은 어떠한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부부 갈등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부부들 가운데 아내의 한국어 능력과 부부 동반 참여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14쌍을 선별하여 실험집단 7쌍과 통제집단 7쌍으로 임의 배정하였다. 실험집단은 부부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사전, 사후 검사를 포함하여 매 주 2회기, 회기 당 100분씩 6주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한 자료 분석은 SPSS 20.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 척도별(인지적 특성, 정서적, 특성, 행동적 특성, 기타 척도) 사전검사 점수의 동질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비모수 검정인 맨 휘트니 검정(Mann-Whitney test)을 실시하였다. 둘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내 사전-사후검사 점수(인지적 특성, 정서적 특성, 행동적 특성, 기타 척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비모수 검정인 월콕슨 부호 순위 검정(Wilcoxon signed-rank test)을 실시하였다. 셋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 사후검사 점수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비모수 검정인 맨 휘트니 검정(Mann-Whitney test)을 실시하였다. 넷째, 실험집단 내 사전-추후검사의 점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비모수 검정인 윌콕슨 부호 순위 검정(Wilcoxon signed-rank test)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양적 분석에서 나타난 검증 결과의 신뢰성을 보완하고 프로그램 실시 과정에서 나타난 다문화 부부의 사고 및 신념, 친밀도, 관계 개선(의사소통, 갈등해결방법)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회기 내 워크시트(Worksheet), 과제 점검 기록지, 보조 연구자의 관찰 보고서 및 녹음 등에서 발췌한 내용을 중심으로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그램 사전-사후검사를 비교한 결과 부부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집단은 다문화가정 부부의 인지적 특성인 부정적 자동적 사고, 전통적 성역할 태도,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변화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실시 후 실험집단 부부들의 부정적 자동적 사고와 전통적 성역할 태도 점수는 감소하였고, 결혼만족도 점수는 증가하였다. 또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에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프로그램 실시 후 부부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집단은 부부의 정서적 특성인 분노는 점수가 감소하였고 친밀감 점수는 증가함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나타냈다. 셋째, 프로그램 실시 후 부부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집단의 행동적 특성인 역기능적 의사소통, 그 하위영역인 비난, 냉담, 방어, 경멸의 점수는 감소하였고 갈등해결기술 점수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에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넷째, 본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증명하기 위해 실시한 실험집단 다문화가정 부부의 프로그램 종료 3개월 추후검사 결과, 실험집단 다문화가정 부부의 인지적 특성인 성역할태도 점수와 부정적 자동적 사고 점수는 감소하였고, 결혼만족도 점수는 유의하게 감소하거나 증가하였다. 정서적 특성인 분노, 친밀감, 그 하위영역 인지적친밀감, 정서적친밀감에서 유의한 변화를 나타냈으며, 행동적 특성인 역기능적 의사소통과 그 하위영역인 비난, 경멸, 냉담, 방어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갈등해결기술 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여 전반적으로 부부인지행동치료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부부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실시 과정에서 나타난 부부의 인지적, 정서적 및 행동적 특성의 변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 부적응적 사고 및 신념을 찾아서 적응적 사고로 바꿀 뿐 아니라 감정, 행동 간 역기능적인 상호작용 패턴을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변화시켜 부부 관계가 증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가정 부부의 관계 증진을 위해 대부분 의사소통에 초점을 맞춘 선행연구와 차별적으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인지, 정서, 행동 특성별 다양한 척도를 사용, 그 효과를 양적, 질적으로 분석을 하고 통제집단과 비교한 데 그 의의가 있다. 둘째, 대상자 선정 시 다문화가정 부부를 대상으로 선별하였으며, 선행연구에서 남편 혹은 아내만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의 제한점을 보완하여 부부를 대상으로 한 10회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한데 그 의의가 있다. 셋째, 다문화가정 부부의 심층 면접을 거쳐 다문화가정 부부만의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넷째, 프로그램 종료 3개월 후 추후검사를 통해 효과성이 유지되는지에 대한 결과를 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섯째, 본 연구에서는 기존 다문화가정 부부 연구에는 없었던 기혼남성인 코리더가 함께 연구자와 참여하여 다문화가정 남편의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높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여섯째, 선행연구에서 남편의 시간적, 환경적 제약으로 참여가 어렵다는 제한점을 극복하고 본 프로그램에서는 남편의 참여가 회기 내내 이루어진 점이 의의가 있다. 일곱째, 프로그램 실시 과정에서 나타난 실험집단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인지적, 정서적 및 행동적 특성에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주요어 : 다문화가정, 부부인지행동치료, 부정적 자동적사고, 전통적 성역할태도, 결혼만족도, 친밀감, 분노, 역기능적 의사소통, 갈등해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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