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습자의 큰 목적은 목표언어를 모국인 화자처럼 정확하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목표 언어의 문법법주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한국어와 중국어의 시제 표현 체...
외국인 학습자의 큰 목적은 목표언어를 모국인 화자처럼 정확하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목표 언어의 문법법주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한국어와 중국어의 시제 표현 체계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중국인 학습자들은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어렵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중국인 학습자를 위한 시제 교육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어의 경우 현재, 미래시제보다 과거시제가 더욱 복잡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중국인 학습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중국인 학습자의 설문 조사를 통하여 과거시제의 사용 실태를 알아보고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현장에서 중국인 학습자를 위해 효율적인 한국어 과거시제를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데 본 연구의 목표를 둔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에 따라서 2장에서 한국어와 중국어의 시제체계를 알기 위하여 두 언어의 시제체계를 따로 논의하였고 한·중 시제표현 대응관계를 밝혔다. 한국어 현재시제를 표현할 수 있는 선어말어미 ‘-는’과 중국어에서 대응할 수 있는 독립 형태가 없지만 중국어에서 한상 시간부사나 시간명사로 현재시제를 나타낸다. 한국어는 ‘-겠’을 미래시제를 나타내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때 ‘-겠’과 중국어 보조동사 ‘将, 会, 要’는 대응관계를 맺을 수 있다. 한국어에서 과거시제를 표현할 수 있는 문법표지 ‘-었’, ‘-었었’ 등이 있고 중국어에서 문법표지 ‘了’, ‘过’ 등이 있다. 그들은 경우에 따라 대응할 수도 있고 대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어에서 과거시제를 표현하는 문법표지는 현재시제나 미래시제를 나타내는 문법표지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중국인 학습자들이 한국어 과거시제를 배울 때 큰 어려움이 겪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3장에서는 중국인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어 과거시제 표현의 효율적인 교수-학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한국어와 중국어 과거시제 표현을 자세히 대비하여 살펴보았다. 첫째, ‘-었’은 중국어 ‘了’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고 해당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둘째, 선어말어미 ‘-었’의 중복된 형태인 ‘-었었’은 중국어 ‘过, 曾经...过’에 해당한다. 셋째, 한국어 과거시제 관형사형 ‘-(으)ㄴ’은 중국어 ‘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어 현재시제 관형사형 ‘-는’도 중국어 ‘的’과 대응한다.
4장에서는 한남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공부하고 있는 초·중급 중국인 학습자 51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과거시제 표현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하고 그 내용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급 중국인 학습자들이 초급 학습자보다 연결형 어미와 관형사형 어미에 관한 오류 발생률이 더 높다.
둘째, 초급 중국인 학습자들과 중급 학습자들은 종결형 어미에서 ‘-었’이 형용사, 명사와 결합하는 경우 동사보다 훨씬 더 높은 오류 발생률을 보였다. 그리고 중급 중국인 학습자들의 종결형 어미 ‘-었었’의 오류율은 36.8%에 도달했다.
셋째, 초급 중국인 학습자들은 ‘-(으)ㄴ, -는, -(으)ㄹ’에 관해 발생한 오류율이 25.3%로 나타났다. 이는 중급 학습자(19.1%) 보다 높은 오류율임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으)ㄴ, -던, -었던’에 관해서는 초급 학습자 (26.0%)보다 중급 중국인 학습자 (47.7%)가 더 많이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5장에서는 앞에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김정숙의 ‘도입 단계-제시 단계-연습 단계-활용 단계-마무리 단계’를 사용하여 종결형 어미 ‘-었’과 중국어 ‘了’, 연결형 어미 ‘-었’과 ‘了’의 교수-학습 지도 방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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