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한국어 보조용언과 중국어 결과보어(结果补语)를 대조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보조용언과 결과보어는 서술어 뒤에서 보조성분으로서 실제 의미로실현될 ...
본고는 한국어 보조용언과 중국어 결과보어(结果补语)를 대조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보조용언과 결과보어는 서술어 뒤에서 보조성분으로서 실제 의미로실현될 수도 있고 추상화된 의미로 실현될 수도 있다. 본고에서는 본용언으로서의 실제 의미가 추상화되어 문법화로 형성된 보조용언 ‘-(어)버리다’와 허사화 결과보어(虚化结果补语) ‘掉’를 대조할 것이다. 이 두 용언은 실제생활 속에서 사용빈도가 높고 선행용언 뒤에서 상적 기능이 있기도 하지만 양태적 기능도 보이고 있다. 한편 두 용언은 모두 선행동사와의 결합에서 보조적 구성뿐만 아니라 합성적 구성, 접속문의 구성 혹은 술보(述補)적 구성에도 실현 가능하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한국어 보조용언으로 실현된 ‘-(어)버리다’의 구성, 중국어 허사화 결과보어로 실현된 ‘掉’의 구성을 다른 구성과 구별하는 기준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이 두 용언의 의미기능을 파악하기 위해 공시적, 통시적으로 문법화 과정을 고찰하겠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보조용언 ‘-(어)버리다’와 허사화 결과보어 ‘掉’는 모두 본용언으로서의 ‘이탈하다’의 의미에서 추상화되어 ‘동작의 완료’뿐만 아니라 ‘동작의 실현’, ‘상태변화’에도 실현가능하므로 완료상을 그들의 전체적 의미로 볼 수 없다. 그러므로 보조용언 ‘-(어)버리다’는 원래 상황에서 주어나 화자의 의도적인 이탈이나 비의도적인 이탈을 강조하고 있다. 주어나 화자가 [/의도]를 갖는 경우는 사태가 일어나기 전의 상황이 바라지 않거나 마땅하지 않아서 보조용언 ‘-(어)버리다’를 통해 그 상황에서 벗어남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미 발생된 사태가 주어나 화자의 [/의도]와 관령성이 없다면 보조용언 ‘-(어)버리다’를 통해 발생된 사태가 화자나 제3자의 예상, 기대와 반대 방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와 같이 ‘-(어)버리다’는 주어 중심, 화자나 제3자 중심의 양태로 볼 수 있다. 중국어 허사화 결과보어 ‘掉’도 화자가 [/의도], [-의도]로 원래 상황에서 이탈한 것을 강조한다. 화자의 [/의도]를 갖는 경우는 사태가 일어나기 전의 상황에 대한 화자가 어떤 부담감을 느껴 ‘掉’를 통해 화자가 [/의도]로 그 상황에서 벗어남을 강조하고 있다. [-의도]로 발생된 사태이라면 ‘掉’를 통해 그 사태에 대한 화자의 기대, 바람과 어긋남을 강조한다. 또한 한국어 보조용언 ‘-(어)버리다’와 중국어 허사화 결과보어 ‘掉’의 양태적 기능을 비교해 보면 전자는 주어나 화자, 제3자 중심으로 실현되는 양태로 볼 수 있지만 후자는 화자 중심의 양태로만 볼 수 있다. 한편 중국어의 ‘掉’보다 한국어의 ‘버리다’와 결합할 수 있는 선행용언은 상대적으로 더 자유롭고 생산성이 더 강하다. 전자는 주어, 화자나 제3자의 기대, 예상과 어긋남을 강조할 때 부정적인 사태일수도 있고 긍정적인 사태일 수도 있지만 후자는 화자의 기대, 바람과 어긋남을 강조할 때 부정적인 사태와의 결합만 가능하다. 따라서 본고의 내용 구성은 다음과 같다.
这篇论文是对于韩国语和汉语当中的助动词的比较探讨,通过对韩国语中的辅助动词与汉语中结果补语进行比较,研讨它们的相同与不同点从而促进对韩国语、汉语的助动词语法化的的深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