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국제결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제결혼의 증가로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의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에 대한 ...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국제결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제결혼의 증가로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의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고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여러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들은 대부분 사회복지학이나 교육학자들에 의해 사회적 이슈로 대다수의 연구가 진행되어 왔었다. 그러나 언어치료학에서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반면 일반아동과 장애 아동들에 관한 언어발달 특성이나 언어발달 과정들은 많은 연구와 문헌들로 체계화되어 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의 아동들에 대한 언어발달 특성이나 언어발달 과정들은 그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문화가정에서의 어려움은 사회, 경제, 교육적 측면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한 부분은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어머니가 아동을 양육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이다. 이러한 어려움들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데 특히, 아동의 언어발달 과정에서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영향이 큰 것을 감안할 때 다문화가정 아동들도 언어발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학령전기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일반아동의 언어발달 특성을 비교 연구하여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언어발달 특성에 관한 실증적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학령 전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일반아동들에게 자발화를 수집하여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일반아동들의 의미적 능력과 구문 능력에 대해 살펴보고 비교 분석하였다. 학령 전 다문화가정 아동 3, 4, 5, 6세 각 3명, 8명, 6명, 5명씩 총 22명과 일반아동 3, 4, 5, 6,세 각 3명, 8명, 6명, 5명씩 총 22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의미적 능력에 있어서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아동의 수행을 살펴보기 위하여 전체 낱말 수(TNW)와 다른 낱말 수(NDW)에서 t 검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두 가지 척도에서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낱말 수(TNW)에 있어서 다문화가정 아동들은 평균 226.09, 일반아동들은 평균 286.05로 나타났다. 서로 다른 낱말 수(NDW)에 있어서는 다문화가정 아동 97.95, 일반아동 115.45로 나타났다. 품사별 다른 낱말 수(NDW)를 살펴 본 결과, 두 집단 모두 명사, 동사, 조사 순으로 사용이 많았고, t 검증을 실시한 결과 명사, 대명사, 조사에서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반면에 동사, 형용사/관형사, 부사/사회어, 기타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구문능력을 살펴보기 위하여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아동의 평균발화길이와 단문과 복문의 수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다문화가정 아동의 평균발화길이는 3.26, 일반아동은 4.10으로 산출되었으며, 두 집단 간 평균발화길이(MLU-w)에서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아동의 구문구조를 살펴보기 위하여, 두 집단의 단문과 복문의 빈도수, 복문에서 접속문, 내포문 및 접속문/내포문의 빈도수를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다문화가정 아동들에 비해 일반아동들이 발화 시 복문 사용 빈도수가 더 많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접속문과 내포문의 빈도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아동 간에 접속문 사용에 있어서 다문화가정 아동의 평균이 3.86, 일반아동의 평균이 5.91로 다소 차이는 있었으나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내포문의 사용에 있어서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평균이 8.09, 일반아동이 9.14로 내포문의 사용에 있어서도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접속/내포문의 사용에 있어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를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 아동들의 언어발달특성에 대한 기초자료를 마련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韩语论文网站,韩语论文 |